'패션 한류' 위해 세계 4대 패션위크보다 빨리…유통망·협업 강화
서울시, 'S/S 서울패션위크' 9월 개막…참가브랜드 모집
서울시는 '2024 S/S 서울패션위크'를 올해 9월 5∼9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연다고 20일 밝혔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아시아 선두 패션위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세계 4대 패션위크인 뉴욕·런던·밀라노·파리 패션위크(9월 7일∼10월 3일)보다 앞서 개최하는 것이다.

2024 S/S 패션위크에서 선보일 브랜드 수는 100여개(패션쇼 35개·트레이드쇼 70개 내외)이며 이달 21일부터 5월 12일까지 모집한다.

신청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시는 이번 패션위크를 국내 패션 브랜드의 비즈니스 유통망을 확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예술과 패션의 연계, 기업과 디자이너 간 협업 확대, 오프라인 기업 간 거래(B2B), 국내외 판매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해외 유수 바이어와 국내 디자이너 간 일대일 매칭 수주 상담을 하는 트레이드쇼에 그동안 코로나19로 국내 방문이 어려웠던 중화권 바이어를 초청하고, 참가 브랜드는 기존 40개에서 70여개로 대폭 늘린다.

트레이드쇼는 100%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기업과 디자이너 간 협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오픈 컬래버레이션'(개방형 협업) 행사는 3번째로 연다.

트레이드쇼에 참여하는 브랜드 중 희망하는 브랜드는 기업에 개성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자리를 가진다.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서는 처음으로 미주권을 대표하는 패션 수주전시회인 뉴욕 국제패션박람회(코테리·COTERIE) 참가를 지원한다.

오는 9월 열리는 코테리에 참가할 디자이너는 서울컬렉션과 제너레이션넥스트 브랜드를 대상으로 서울패션위크와 동시에 선발한다.

모집 브랜드는 8개 안팎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대기업, 중견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업 브랜드 패션쇼', '트레이드쇼 오픈 컬래버레이션', '기업홍보관'에 참여할 기업도 공개 모집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서울패션위크는 시가 국내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K-패션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나아가 국내 패션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의 현장에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 패션기업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