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미 현실로 닥쳐온 통상전쟁에서 우리나라의 국익을 확보하는데 저의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기각과 관련해 "헌재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고 했다.이어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가 숙고했다"며 "지금 세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미중 패권경쟁이 격화되고 새로운 지정학적 대변화와 경제질서 재편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제가 내릴 모든 판단의 기준을 대한민국 산업과 미래세대의 이익에 두겠다"며 "전 내각이 저와 함께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88일 동안 제가 고민한 두 번째 질문은 대한민국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하는 점이었다"며 "우리 국민 대다수는 나라가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원치 않았다. 다만 '위'로, 앞으로 올라가고 나아가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지난 몇 년 우리가 명백히 목격하고 배운 것이 있다면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 누구의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여야와 정부가 정말 달라져야 한다. 저부터 그러겠다"고 했다.이어 "초당적 협력이 당연한 주요 국정 현안들을 안정감 있게, 동시에 속도감있게 진척시킬 수 있도록 저부터 혼신의 노력을 다하
지난 주 국내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대규모 증자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상증자 공시 다음날 순매수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외국계 IB(투자은행)들은 역대급 유증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목표주가를 올리는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조선사 인수 등 대규모 투자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JP모건 "증자는 글로벌 기회 잡기 위한 전략 단계"지난 주 국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과 비교 9만 4000원(13.02%) 하락한 62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0년 3월 19일(-13.91%)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 하락이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 하락을 주도한 것은 기관이었다. 기관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1313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779억원, 534억원어치 담았다. 시장에 알려진 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날 장 마감 후 시설자금 및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3조6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게 가장 큰 원인이란 평가다. 이번 유상 증자는 신규 주식 수가 595만500주로 전체 주식 수(4558만 주)의 13%에 달할 만큼 방대한 규모다. 주주 가치 희석에 따른 주가 하락이 불가피했던 이유다. 시장에선 이번 유상증자 발표 후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지 않은 것과 관련해 주목하고 있다. 외국계 IB들이 유상증자 발표에도 투자의견에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한화의 방산 사업에 대한 낙관적 태도를 유지한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당시 한화의 유상증자 발표 후 한화에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