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침체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현금 배당금이 전년 대비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법인 중 현금 배당을 시행한 557개사의 배당금은 총 26조5854억원이었다. 2021년 28조6107억원보다 7.1% 줄었다. 평균 배당금은 전년 대비 7.2% 감소한 477억원이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70%와 3.01%로 최근 5년 동안 가장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국채 금리 급등으로 절반 이상 기업들은 시가배당률이 국채 수익률(1년 만기 평균 연 2.65%)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 배당한 594개사의 배당금 합산액은 2조17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