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KSPO는 경주한수원 2-0 꺾고 2위로 점프
WK리그 수원FC, 서울시청 3-0 제압…개막 5경기 무패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선두 수원FC위민이 서울시청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최근 4연승과 함께 개막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이어갔다.

수원FC는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3 WK리그 5라운드에서 서울시청을 상대로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도 3-0 대승을 거뒀다.

개막전에서 경주 한수원과 득점 없이 비겼던 수원FC위민(승점 13)은 2라운드 문경 상무전(2-0승)을 시작으로 3라운드 인천 현대제철(1-0승), 4라운드 세종 스포츠토토(1-0승)에 이어 이날 '난적' 서울시청까지 잠재우며 4연승 질주와 더불어 개막 5경기 연속 무패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반면 직전 경기까지 개막 4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던 서울시청은 수적 우세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시즌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수원FC위민은 전반 36분 지소연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현란한 드리블로 수비수 2명과 골키퍼까지 제친 뒤 내준 패스를 김윤지가 왼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꽂으며 앞서 나갔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FC위민은 후반 2분 만에 전은하의 도움을 받은 타나카 메바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추가골을 꽂아 승리를 예감했다.

수원FC위민은 후반 10분 후방 패스를 받은 서울시청 한채린이 골대로 쇄도하는 상황에서 골키퍼 전하늘이 몸으로 충돌하며 위기를 막는 듯했다.

애초 전하늘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던 주심은 한채린의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전하늘이 반칙으로 끊었다며 레드카드로 정정했고, 수원FC위민은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 빠졌다.

하지만 수원FC위민은 1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서울시청의 공세를 막아낸 뒤 후반 추가시간 추효주의 기막힌 중거리 쐐기골로 3-0 대승을 마무리했다.

화천KSPO는 경주한수원을 상대로 나츠와 이정은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9를 쌓은 화천KSPO는 서울시청(승점 8)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상승한 가운데 경주 한수원(승점 5)은 6위로 내려앉았다.

문경상무(승점 5)는 창녕WFC(승점 3)를 2-1로 이기고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면서 7위로 올라서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7위였던 창녕WFC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세종스포츠토토(승점 7)는 '난적' 인천 현대제철(승점 6)을 상대로 1-1로 팽팽하던 후반 40분 힐다 마가이아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 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점프했다.

인천 현대제철은 5위로 하락했다.

[18일 전적]
수원FC위민 3(1-0 2-0)0 서울시청
△ 득점= 김윤지(전36분) 타나카 메바에(후2분) 추효주(후47분·이상 수원FC위민)
문경상무 2(1-0 1-1)1 창녕WFC
△ 득점= 박예나(전32분) 권다은(후3분·이상 문경상무) 엔지(후48분·창녕WFC)
세종스포츠토토 2(0-1 2-0)1 인천 현대제철
△ 득점= 최유정(전44분·인천 현대제철) 김수진(후7분) 힐다 마가이아(후40분·이상 세종스포츠토토)
화천KSPO 2(1-0 1-0)0 경주 한수원
△ 득점= 나츠(전33분) 이정은(후4분·이상 화천KSPO)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