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성장 이끌 '글로컬대학' 30곳 선정, 1천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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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과감한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지방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확정했다.올해는 9월까지 10개 대학을 선정하기로 하면서 신입생 충원난을 겪는 비수도권 대학들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자 혁신 계획을 갖춘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학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최근 시안을 발표하고 공청회를 진행했는데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5개년에 걸쳐 사업 대상을 선정하려던 계획을 4개년으로 단축했고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 2023년 10개 ▲ 2024년 10개 ▲ 2025년 5개 ▲ 2026년 5개 등 4년간 3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학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글로컬 대학이 기획서를 통해 제안한 개선사항은 해당 대학이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각 글로컬 대학은 지자체, 지역 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동반성장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혁신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추진위원장은 "과거의 재정지원사업은 (사업비를) 어디에 어떻게 쓸지 등 가이드라인이 매우 정확했다"며 "글로컬 대학 사업은 더 수요자 입장에서, 돈 쓰는 것뿐 아니라 혁신까지 다양하게 특성화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글로컬 대학에 대해 매년 실행계획과 이행 목표치 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3년차와 5년차에는 더 강도 높은 성과 점검을 할 계획이다. 대학이 지역 산업·경제 분야에 기여한 정도도 분석해 공개한다.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성과가 미흡한 경우 심의를 거쳐 지원을 중단하거나 사업비를 환수할 방침이다. 올해는 5월 31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6월에 15곳 안팎의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한다. 예비지정 신청은 대학의 준비 부담을 고려해 5쪽 이내의 혁신기획서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예비지정된 대학들은 이후 지자체,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광역지자체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실행계획서는 대학-지자체-산업체 간 역할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각각의 인적·물적 자원을 어떻게 연계해 활용할지도 포함해야 한다. 대학 구성원의 의견수렴 결과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평가·심의를 거쳐 9월까지 약 1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학들이 글로컬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통폐합 논의를 시작하는 등 사실상 선정 경쟁이 시작됐다.
김중수 위원장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물리적인 통합뿐 화학적으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대학이 어떤 변화를 할 때 대학평위원회, 학생회 등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조직이 있는데 이런 조직으로부터의 동의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글로컬대학30 추진방안'을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자 혁신 계획을 갖춘 대학을 '글로컬 대학'으로 지정해 학교당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최근 시안을 발표하고 공청회를 진행했는데 이른 시일 안에 성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5개년에 걸쳐 사업 대상을 선정하려던 계획을 4개년으로 단축했고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 2023년 10개 ▲ 2024년 10개 ▲ 2025년 5개 ▲ 2026년 5개 등 4년간 30개 대학을 선정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학 혁신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하고, 글로컬 대학이 기획서를 통해 제안한 개선사항은 해당 대학이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각 글로컬 대학은 지자체, 지역 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동반성장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혁신 전략을 추진하게 된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추진위원장은 "과거의 재정지원사업은 (사업비를) 어디에 어떻게 쓸지 등 가이드라인이 매우 정확했다"며 "글로컬 대학 사업은 더 수요자 입장에서, 돈 쓰는 것뿐 아니라 혁신까지 다양하게 특성화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글로컬 대학에 대해 매년 실행계획과 이행 목표치 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3년차와 5년차에는 더 강도 높은 성과 점검을 할 계획이다. 대학이 지역 산업·경제 분야에 기여한 정도도 분석해 공개한다. 계획을 이행하지 못하거나 성과가 미흡한 경우 심의를 거쳐 지원을 중단하거나 사업비를 환수할 방침이다. 올해는 5월 31일까지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하고 6월에 15곳 안팎의 예비지정 대학을 발표한다. 예비지정 신청은 대학의 준비 부담을 고려해 5쪽 이내의 혁신기획서를 바탕으로 진행한다. 예비지정된 대학들은 이후 지자체, 지역 산업체와 공동으로 혁신기획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워 광역지자체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실행계획서는 대학-지자체-산업체 간 역할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각각의 인적·물적 자원을 어떻게 연계해 활용할지도 포함해야 한다. 대학 구성원의 의견수렴 결과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교육부는 평가·심의를 거쳐 9월까지 약 10곳을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학들이 글로컬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통폐합 논의를 시작하는 등 사실상 선정 경쟁이 시작됐다.
김중수 위원장은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물리적인 통합뿐 화학적으로 통합하는 것"이라며 "대학이 어떤 변화를 할 때 대학평위원회, 학생회 등 구성원들의 의견을 취합하는 조직이 있는데 이런 조직으로부터의 동의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