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밴 플리트 장군 후손들도 초청…대통령실 "이들 기여가 한미관계 발전 초석"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하순 미국 국빈 방문 때 고령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3명에게 직접 무공훈장을 수여할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참전용사들을 만나 혈맹에 대한 기여에 감사를 표시하고, 훈장도 수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훈이 곧 국격'이라며 국가보훈처를 보훈부로 승격한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도중 참전국을 방문하면 되도록 현지에서 참전용사를 만나왔다.

지난해 9월 영국 방문 때는 현지 참전용사 협회장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한 뒤 90도로 인사하는 등 극진히 예우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특히 올해는 정전협정 7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인 만큼 국빈 방미를 계기로 양국의 대표적인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이벤트가 별도로 마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고(故) 백선엽 장군의 장녀 남희 씨와 한국전쟁 당시 미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등 양국 참전용사 후손들도 현지 일정에 초청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보훈은 이번 국빈 방미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라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기여가 한미관계 발전의 초석이 됐다는 인식"이라고 말했다.

尹대통령, 방미때 美 참전용사들에 무공훈장 수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