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사표 수리…내달초 후임 공모 시작
최근 사의를 표명한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18일 미술계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윤 관장은 이날자로 의원면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관장에게는 전날 수리 사실이 통보됐다.

윤 관장이 지난 10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만나 사의를 밝힌 뒤 8일 만이다.

윤 관장의 사퇴에 따라 새 관장이 선임될 때까지 미술관은 기획운영단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미술관은 앞서 2014년 10월 학예연구사 부당 채용 파문으로 당시 관장이 직위해제된 이후 1년2개월 가깝게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 적이 있다.

새 관장 선임을 위해 인사혁신처에서는 다음 달 초 관장 공개모집을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압축된 최종 후보 1명을 문체부 장관이 임명한다.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직급은 임기제 고위공무원 가등급이며 임기는 3년이다.

윤 관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였지만 새로 선임된 관장은 새로 임기를 시작한다.

미술비평가 출신인 윤 관장은 2019년 2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으로 임명됐고 3년 임기를 마친 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해 2월 재임명됐다.

그는 첫 임명 당시 '코드 인사'라는 논란에 이어 재임명 때는 '알박기 인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또 재임 때 추진한 일부 전시를 두고 편향성 지적도 있었고 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인사 논란으로 문체부가 미술관을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이는 등 잡음이 계속되면서 결국 임기를 약 1년 10개월 남기고 중도 사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