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최북단 백령도, 100억 들여 '가고 싶은 섬' 육성
인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K관광 섬' 공모에 서해 최북단 백령도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인천시는 '서해의 별뜨락, 10억년 자연을 품은 관광 휴양지 백령도'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2026년까지 국비 50억원을 포함해 예산 100억원을 확보했다.

2027년 소형공항이 개항할 백령도를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로 키울 계획이다.

백령도 옛 용기포항 일대에서 수산물 집하장과 저온 저장고 등으로 쓰던 건물 3개 동을 리모델링해 관광문화안내소, 창업홍보관,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옛 용기포항에서 사곶해변을 거쳐 콩돌해안까지 이어지는 해안누리길도 새로 만든다.

앞서 문체부는 일정 수준의 관광 기반을 갖춰 사업 효과가 높은 섬을 대상으로 이번 공모를 했다.

옹진군 백령도를 비롯해 전남 여수시 거문도, 전남 신안군 흑산도, 전북 군산시 말도·명도·방축도, 경북 울릉군 울릉도 등 5개 섬이 선정됐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인구소멸 지역인 섬은 관광객 방문으로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다"며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재방문하거나 체류 기간을 늘리는 수 있게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100억 들여 '가고 싶은 섬' 육성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