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한시적 개방…첫날 148척 출어(종합)
어로한계선 북쪽서 4∼12월 어획활동…해경 등 어로보호
5천160㎏, 8천584만원 어획고…주요 수산물 문어는 감소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이 14일부터 한시적 개방에 들어갔다.

[고침] 지방(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 한시적 개방…첫날 1…)
개방 첫날 출어한 어선과 어민은 148척, 245명으로 집계됐다.

출어한 어민들은 새벽 5시께부터 어로한계선에서 속초해경 경비정의 점호를 받은 후 주변에서 대기하다가 오전 6시 출발 신호와 함께 일제히 어장으로 들어갔다.

어민들은 이날 어장에서 문어 4천㎏과 미역 1천㎏, 해삼 160㎏ 등 5천160㎏을 채취해 8천584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어장의 주요 수산물인 문어는 지난해 개방 첫날 어획량 6천237㎏과 견줘 2천200여㎏이 감소했다.

무게 35㎏ 정도의 대문어 한 마리를 해경 직원의 도움을 받아 힘겹게 건져 올린 한 어민은 "개방 첫날인데도 문어가 많이 없어 아쉽다"며 "하지만 다행히도 큰 놈 하나를 수확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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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로한계선 북쪽에 있는 15.6㎢의 저도어장은 매년 4월부터 12월 말까지 고성지역 어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올해 출어는 애초 지난 6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기상악화로 2차례 연기됐었다.

문어와 해삼, 성게, 미역, 대게 등의 해산물이 풍부해 지역 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북방한계선(NLL)과 약 1.8㎞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 데다가 북한의 도발에 따른 긴장상태 유지로 인해 해경과 해군은 해마다 경비함정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어로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성군 수협과 강원도환동해본부도 어업지도선을 파견해 어로보호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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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민들은 기상악화 등으로 조업이 불가능한 날을 제외한 168일간 어장에 출어해 184t의 수산물을 채취, 42억여원의 어획고를 올린 바 있다.

개방 첫날 경비정에 승선해 어민들의 조업 상황과 해경의 어로보호 활동을 점검한 김시범 속초해경서장은 "저도어장은 북방한계선을 근거리 두고 있어 항상 긴장해야 하는 곳"이라며 "개방 기간 단 한 건의 사건·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어로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민들도 어장 이탈 금지 등 조업질서를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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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