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버스. 사진=서울시
수륙양용버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지옥철' 오명이 붙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위해 개화역~김포공항역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한다. 또 수륙양용버스도 검토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특별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가 밝힌 대책에는 김포골드라인 역사 관리 인력 투입(커팅맨)·버스 증차 추진, 개화~김포공항역 버스중앙차로 설치·버스 정시성 확보, 5호선 김포 검단 연장 사업 협력, 김포~서울 수륙양용버스(40인승 이상) 도입 등이 포함됐다.

대책 중 눈에 띄는 것은 수륙양용버스다.

서울시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제안한 새로운 교통수단인 수륙양용버스 도입도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적극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김포아라뱃길과 서울항을 연계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중이다.

수륙양용버스는 김포를 출발해 한강공원 선착장까지는 한강을 이용하고, 한강공원부터 인근 지하철역까지는 도로를 이용해 환승 없이 직결로 운행 가능한 수단이다.

서울시는 관련 법제도 및 기반시설 검토 등을 거쳐 최적 노선을 선정하고 최대한 이른 시일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1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에서 10대 고등학생과 30대 여성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바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