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기념일에 고체연료 ICBM 쐈나…'5대 국방과업'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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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11주년이자 태양절 이틀 전
핵어뢰·극초음속미사일 이어 '5대 과업' 속속 현실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11주년인 13일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국방분야 '핵심 5대 과업'의 하나인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거론된다.
심각한 식량난에도 자력갱생의 핵심인 국방력 강화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대규모 한미연합연습과 통일부 장관의 대북규탄 성명 발표 등 최근 한미의 대북 압박 기조에 불만을 표하며 긴장을 끌어올리고, 아울러 김 위원장의 군사적 성과를 부각하며 내부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군은 이날 미사일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 공개된 신형 고체연료 ICBM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고체연료 ICBM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과업' 중 하나다.
당시 김 위원장은 ▲ 극초음속 무기 개발 ▲ 초대형 핵탄두 생산 ▲ 1만5천㎞ 사정권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 수중 및 지상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등을 5대 과업으로 제기했다.
고체연료 ICBM과 관련, 북한은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추진력이 140tf(톤포스)에 달하는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고체연료 ICBM을 공개했다.
당시 이 ICBM이 모형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이번에 이를 시험발사한 게 사실이라면 고체연료 ICBM 개발도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고체연료 ICBM외에도 김정은이 5년내 달성하라고 제시한 5대 과업 중 상당수가 이제 2년 남짓 지났음에도 상당히 진척된 분위기다.
극초음속 무기 개발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2021년 9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처음 시험 발사했고, 2022년 1월에도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당시 극초음속 미사일의 최대 속도는 마하 10 내외로 추정됐으며, 북한은 좌우 변칙기동 기술이 적용됐음을 시사했다.
또 최근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ICBM 시험발사는 '1만5천㎞ 사정권 내 타격명중률 제고'의 차원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진 정상각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시험발사했는데 조만간 태평양을 향해 정상각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달 북한이 이른바 '수중핵어뢰'로 불리는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해일'을 공개하면서 '5대 과업' 중 아직 개발 과정이 공개되지 않은 건 핵잠수함과 초대형 핵탄두 정도다.
북한이 '새로운 체계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시점도 주목된다.
이날은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지 11주년이 되는 날이자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 추대일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이 있는 주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김정은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한 '축포'의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핵어뢰·극초음속미사일 이어 '5대 과업' 속속 현실화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11주년인 13일 새로운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국방분야 '핵심 5대 과업'의 하나인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이 거론된다.
심각한 식량난에도 자력갱생의 핵심인 국방력 강화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대규모 한미연합연습과 통일부 장관의 대북규탄 성명 발표 등 최근 한미의 대북 압박 기조에 불만을 표하며 긴장을 끌어올리고, 아울러 김 위원장의 군사적 성과를 부각하며 내부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다목적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군은 이날 미사일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 공개된 신형 고체연료 ICBM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고체연료 ICBM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021년 1월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5대 과업' 중 하나다.
당시 김 위원장은 ▲ 극초음속 무기 개발 ▲ 초대형 핵탄두 생산 ▲ 1만5천㎞ 사정권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 수중 및 지상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보유 등을 5대 과업으로 제기했다.
고체연료 ICBM과 관련, 북한은 지난해 12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추진력이 140tf(톤포스)에 달하는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월 열병식에서 처음으로 고체연료 ICBM을 공개했다.
당시 이 ICBM이 모형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이번에 이를 시험발사한 게 사실이라면 고체연료 ICBM 개발도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나온다.
고체연료 ICBM외에도 김정은이 5년내 달성하라고 제시한 5대 과업 중 상당수가 이제 2년 남짓 지났음에도 상당히 진척된 분위기다.
극초음속 무기 개발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2021년 9월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을 처음 시험 발사했고, 2022년 1월에도 두 차례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당시 극초음속 미사일의 최대 속도는 마하 10 내외로 추정됐으며, 북한은 좌우 변칙기동 기술이 적용됐음을 시사했다.
또 최근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ICBM 시험발사는 '1만5천㎞ 사정권 내 타격명중률 제고'의 차원으로 여겨진다.
지금까진 정상각도보다 높은 고각으로 시험발사했는데 조만간 태평양을 향해 정상각 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달 북한이 이른바 '수중핵어뢰'로 불리는 수중발사 핵전략무기 '해일'을 공개하면서 '5대 과업' 중 아직 개발 과정이 공개되지 않은 건 핵잠수함과 초대형 핵탄두 정도다.
북한이 '새로운 체계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시점도 주목된다.
이날은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된지 11주년이 되는 날이자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둔 시점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정은 추대일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이 있는 주간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김정은의 치적을 과시하기 위한 '축포'의 성격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