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발사…연락채널 끊더니 도발 재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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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동해상으로…17일만의 탄도미사일 발사로 본격 긴장고조 우려
태양절 이틀 앞둔 시점…정찰위성·고체연료 ICBM과 관련 가능성도 북한이 13일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통신선 등 남측과의 연락채널을 끊더니 고강도 도발을 재개한 것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본격적으로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이후 17일 만으로, 올해 들어 9번째다.
중거리급 이상 발사는 지난달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가 가장 최근이었다.
군은 이번 미사일의 기종과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4월까지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군사정찰위성을 쐈거나 이를 위한 최종 시험에 나섰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북한이 그간 위성 발사를 주장하는 경우엔 동창리에서 발사해 왔다는 점에서 정찰위성을 쏜 것은 아니라는 데 일단 무게가 실린다.
ICBM을 쐈을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기존 화성-17형이나 화성-15형 또는 북한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일 가능성 등을 군이 확인 중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은 지 엿새 만에 이뤄졌다.
북한이 남측과의 연락선까지 끊은 채 도발을 통해 본격적인 '강 대 강' 구도로 몰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등 북한이 도발의 빌미로 삼을만한 이슈들이 여럿 있었다.
이번 도발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가 11일 보도한 뒤 이틀 만에 이뤄졌다.
김정은은 당시 남측 지역 주요 목표물을 적시한 '작전지도'를 세워두고 손가락으로 수도권과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가리키며 지시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아울러 이날은 북한에서 김일성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둔 것이자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지 11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김정은 우상화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이 4월의 이런 기념일들을 고려해 도발 일정을 잡았을 수도 있다.
북한은 그간 탄도미사일 발사 외에도 지난달 28일 보도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했고, 이달 8일에는 수중핵무인공격정 '해일-2형'의 수중폭파 시험을 보도하는 등 무기체계 공개를 통한 무력시위도 꾸준히 이어왔다.
/연합뉴스
태양절 이틀 앞둔 시점…정찰위성·고체연료 ICBM과 관련 가능성도 북한이 13일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군통신선 등 남측과의 연락채널을 끊더니 고강도 도발을 재개한 것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본격적으로 고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23분께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이후 17일 만으로, 올해 들어 9번째다.
중거리급 이상 발사는 지난달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가 가장 최근이었다.
군은 이번 미사일의 기종과 제원 등을 분석 중이다.
일각에선 북한이 4월까지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군사정찰위성을 쐈거나 이를 위한 최종 시험에 나섰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북한이 그간 위성 발사를 주장하는 경우엔 동창리에서 발사해 왔다는 점에서 정찰위성을 쏜 것은 아니라는 데 일단 무게가 실린다.
ICBM을 쐈을 가능성도 거론되는데, 기존 화성-17형이나 화성-15형 또는 북한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고체연료 기반 ICBM일 가능성 등을 군이 확인 중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은 지 엿새 만에 이뤄졌다.
북한이 남측과의 연락선까지 끊은 채 도발을 통해 본격적인 '강 대 강' 구도로 몰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대규모 한미 연합연습과 미국 전략자산 전개, 북한 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등 북한이 도발의 빌미로 삼을만한 이슈들이 여럿 있었다.
이번 도발은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면서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가 11일 보도한 뒤 이틀 만에 이뤄졌다.
김정은은 당시 남측 지역 주요 목표물을 적시한 '작전지도'를 세워두고 손가락으로 수도권과 평택 주한미군 기지 등을 가리키며 지시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아울러 이날은 북한에서 김일성 생일을 일컫는 태양절(4월15일) 111주년을 이틀 앞둔 것이자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지 11년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김정은 우상화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이 4월의 이런 기념일들을 고려해 도발 일정을 잡았을 수도 있다.
북한은 그간 탄도미사일 발사 외에도 지난달 28일 보도로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했고, 이달 8일에는 수중핵무인공격정 '해일-2형'의 수중폭파 시험을 보도하는 등 무기체계 공개를 통한 무력시위도 꾸준히 이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