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종료 발표 다음날 오전 대만 주변에 中 군용기 26대
중국군, '대만포위 훈련' 종료 후에도 무력시위 계속
중국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세로 사흘간 진행한 군사훈련의 종료를 선언한 후에도 대만 주변에서 무력 시위를 계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대만 군사신문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6∼11시(현지시간) J-10, J-16, Su-30 등 전투기와 KJ-200 조기경보기 등 중국 군용기 26대와 군함 9대가 대만 주변에서 식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군용기 14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대만 국방부는 부연했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전날 "8일부터 10일까지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에서 각 항목의 임무를 원만히 완성하고 실전 조건 하에서 부대의 여러 군종이 일체화한 연합작전 능력을 전면 점검했다"며 사흘간의 훈련 종료를 알린 바 있다.

이번 훈련에서 중국군 군용기는 첫날인 8일 71대, 9일 70대에 이어 마지막 날인 10일 역대 일일 최다인 91대가 동원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