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판 벌였다면 지사 자격 없어", '술판' 주장은 부인

김영환 충북지사는 10일 자신의 '산불 술자리' 논란에 대해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고 도민과 공무원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지사 "산불 술자리 논란 내 책임…송구하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후 "논란이 생긴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사소하게 생각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산불이 일어난 와중에 술판을 벌였다면 도지사 자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 자신이 지난달 30일 제천 산불 당시 참석했던 충주의 한 행사가 '술판' 수준은 아니었음을 내비쳤다.

김 지사는 "시간을 갖고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겠지만 이런 일로 도정에 차질이 생기거나 공무원들이 부담을 가져서는 절대 안 된다"며 "평소보다 더욱 도정에 집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7일 음성군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도 "도민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