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지키고 지역 정관계·시민사회와 폭넓게 소통·협력" 약속
[인터뷰] 진보당 강성희 의원 "이석기 전 의원 명예회복·복권 이뤄져야"
4·5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된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10일 "무명의 정치신인인 저를 국회의원으로까지 만들어 주신 전주시민들의 큰 사랑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치개혁, 전주 발전을 염원하는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석기 전 의원을 탄압했던 박근혜 정권에 탄핵당했으므로 당연히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한 명예 회복과 복권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다음은 강 의원과 일문일답.
-- 진보당이 첫 원내 진출했는데 소감은.
▲ 윤석열 정권 심판과 정치개혁, 전주 발전을 염원하는 전주시민의 위대한 승리이다.

무명의 정치신인인 강성희를 국회의원으로까지 만들어 주신 전주시민들의 큰 사랑과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이번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은.
▲ 윤석열 검찰 독재를 심판하고 정치개혁을 바라는 전주시민의 열망이 진보당 강성희로 표출된 게 아닌가 한다.

그리고 수개월 동안 진보당과 강성희가 전하고자 했던 진심의 정치, 주민밀착형 활동이 전주시민들에게 깊이 닿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선거 막판 색깔론이 오히려 역풍을 불러일으킨 점도 작용했다고 본다.

[인터뷰] 진보당 강성희 의원 "이석기 전 의원 명예회복·복권 이뤄져야"
전주의 승리!"' />

-- 강 의원의 국가관은 무엇이고, 이석기 전 의원과의 관계는.
▲ 국가관이란 질문 자체는 전주시민의 뜻으로 당선된 국회의원에게 적합한 질문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굳이 답변한다면 저의 최고 가치는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삶이다.

이것이 저의 국가관이다.

이석기 전 의원은 현재 진보당 당원은 아니지만 박근혜 정권의 내란음모 조작과 정치 탄압에 의해 희생된 정치인이다.

이석기 전 의원을 탄압했던 박근혜 정권에 탄핵당했으므로 당연히 이석기 전 의원에 대한 명예 회복과 복권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내년 전주을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가 출마하면 선거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략은.
▲ 벌써 내년 선거전략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다만, 검찰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위기에 정쟁이 아닌 민생정치에 전력을 기울이는 것,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전주 발전을 위해서 실천해 나간다면 1년 후에 주민들이 평가해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 진보당이 소수정당인 데다 임기가 1년 남짓에 불과해 의정 활동에 어려움이 있을 텐데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 수즉재주 수즉복주(水則載舟 水則覆舟)란 말이 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배를 뒤집기도 한다는 뜻이다.

거대정당이라 하더라도 민심에 어긋나면 뒤집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전주을 재선거에서 확인됐다.

결국 핵심은 민심이다.

민주주의와 민생 회복, 정치개혁이라는 민심에 부응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그러면 어려움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인터뷰] 진보당 강성희 의원 "이석기 전 의원 명예회복·복권 이뤄져야"
-- 농민단체와 민주노총 등의 지지를 받았는데 이들 단체와 어떤 관계 설정을 할 것인가.

▲ 윤석열 정부의 부당한 노동 탄압, 양곡관리법 거부로 나타난 반농민 정책에 맞서 농민단체, 민주노총과 연대해 노동자, 농민의 생존권을 지켜나갈 것이다.

저의 의정활동은 노동자, 농민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이다.

민생을 지키고 전주 발전을 위해 지역의 정관계, 시민사회와 폭넓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 전주을 유권자에게 드리는 말씀은.
▲ 정치개혁 일번지, 전주의 자존심을 세워주신 전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가슴에 새기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

특히 3년 동안 지역구 의원의 부재로 초래된 지역 내 여러 문제를 주민들과 소통하고 밀착된 활동으로 조속히 해결해 나가겠다.

전주의 국회의원으로서 청년이 떠나지 않는 전주, 새로운 전주를 만들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