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3 정비구역 지정 10년만에 착공…최고 25층 535세대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3구역의 재건축 사업 공사가 시작됐다고 10일 밝혔다.

천호3구역은 지하철 5호선과 암사역 사이 천호동 423-76 일대다.

착공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서울시 굴토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0년 만인 지난달 31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해당 지역에는 지하 3층, 최고 지상 25층의 8개 동, 535세대 공동주택이 신규로 건설된다.

단위세대 평면이 최신 유행에 맞게 설계되고 아파트 외관과 조경 개선, 태양광 발전설비와 지열시스템 적용, 전기차 충전설비 확충 등이 이뤄진다.

시공사는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지반조사 결과까지 반영하도록 굴착공정을 보강했으며 흙막이 가시설 분야도 안전 조치를 보완했다.

천호1·2구역에 이어 3구역 사업까지 완료되면 천호재정비촉진지구는 약 2천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천호역에 인접한 5·8호선 더블 역세권에 더해 도로, 소공원 등의 기반 시설이 설치된다.

소공원 지하로는 지역주민 의견을 반영한 수영장이 생긴다.

구 관계자는 "천호3구역 착공으로 천호지역이 과거 도심지로서 명성을 되찾고 강동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천호·성내 지역의 신속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