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021년 7월  27일 오전 통일부 연락대표가 서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남북 간 통신연락선이 복원된 2021년 7월 27일 오전 통일부 연락대표가 서울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설치된 남북 직통전화로 북측과 통화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제공
북한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와 군통신선 정기 통화에 나흘째 응답하지 않으면서 의도적 응답 거부 가능성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0일 통일부와 국방부에 따르면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및 군통신선 업무 개시 통화가 북측의 무응답으로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7일 오전 통화를 시작으로 4일째 정기 통화에 답하지 않고 있는 것.

남북은 평소 공동연락사무소 채널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5시 마감통화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군 당국은 군통신선으로 매일 오전 9시 개시통화, 오후 4시 마감통화를 진행한다.

북한이 통화에 답하지 않는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기술적 문제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북한의 무응답이 길어지면서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발간 등에 대한 반발에 따른 의도적 응답 거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