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아 선수 최초 'EPL 100호골' 달성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0호 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2-2023 EPL 3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2022-2023시즌 리그 7호 골이자, 공식전 전체 11호 골이다.

특히 손흥민은 이 득점으로 EPL에서 100골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EPL 통산 100골은 역대 34번째이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골잡이인 앨런 시어러가 260골로 역대 최다 득점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에버턴에서 208골을 넣은 웨인 루니(잉글랜드) 현 미국프로축구(MLS) DC유나이티드 감독이다.

3위는 현재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함께 뛰는 해리 케인(잉글랜드)으로, 이날 브라이턴전(2-1 토트넘 승)에서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206골을 넣었다.

앤드루 콜(잉글랜드·187골), 세르히오 아궤로(아르헨티나·184골)가 뒤를 잇는다. 여기에 프랭크 램퍼드(잉글랜드·177골), 티에리 앙리(프랑스·175골) 등 많은 전설적인 선수들이 'EPL 100골 클럽'을 거쳐 갔다.

로비 파울러(잉글랜드·163골), 저메인 디포(잉글랜드·162골), 마이클 오언(잉글랜드·150골)까지가 EPL 역대 득점 '톱10'이다.

현역 선수로는 케인에 이어 제이미 바디(잉글랜드·레스터시티·134골), 무함마드 살라흐(이집트·리버풀·132골) 등이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103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손흥민도 가세했다. EPL 100골을 달성한 34명 중 잉글랜드 외 국적의 선수는 손흥민을 포함해 14명이며, 아시아 선수 중엔 손흥민이 '1호'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과 해리 케인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리그 4경기 무패(2승 2무), 순위는 5위(승점 53)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