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무해한 복숭아
“나는 자리를 지켰다 열두 번째 나무 아래 오래 서서 복숭아 열매를 바라보았다.” 애틋한 서정을 보여주는 이은규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다. 터키 아이스크림부터 복숭아까지 다정한 사물들로 가득한 시 세계를 선보인다. 그는 누구를 기다리며 자리를 지켰을까. (아침달, 124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