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동시장 연쇄방화 혐의 40대 구속기소

광주 양동시장 주변을 돌며 연쇄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기소 됐다.

광주지검은 7일 일반건조물 방화, 절도 등 혐의로 A(42)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광주 양동시장 일대에서 쓰레기봉투, 창고, 1t 화물차 적재함, 빈집 등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시동이 걸려 있던 화물차를 훔쳐 타고 50여m 주행하다가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 자전거를 훔쳐 탄 혐의도 받는다.

이 불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물차가 전소하고 주택 일부가 불탔다.

A씨는 다른 범죄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지 사흘 만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직후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없는 재개발지역 철거 예정지로 이동한 뒤 옷도 바꿔입었으나 범행 12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특별한 동기가 없는 이른바 '묻지마 범죄'로 불특정 다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해 죄질이 나쁘고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속기소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