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공항 특별법 통과 맞춰 "우리의 꿈과 소망이 비상하기를…"
무안공항 활성화 필요성 제기…군 공항 이전 고민도 담긴 듯
김영록 전남지사, 페북에 무안국제공항 사진 올린 이유
김영록 전남지사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안국제공항 관련 사진들과 글을 올려 관심을 끈다.

김 지사는 "'새봄, 새 희망으로' 우리의 꿈과 소망이 함께 비상하기를 바랍니다"라는 글과 함께 석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한장은 무안공항 청사를 배경으로 비행기가 이륙한 모습이고, 다른 한장은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사진이다.

마지막 한장은 무안공항에 북적대는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김 지사가 페이스북에 무안공항 사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져 그 배경이 주목받는다.

특히 이날 광주군공항 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군 공항 이전이 새로운 전기를 맞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는 시점이어서 김 지사의 페북은 더욱 눈길을 끈다.

김 지사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무안공황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무안군민들이 군 공항 이전에 결사반대하는 상황에서 김 지사의 '고민'도 페이스북 글과 사진에 담겨 있는 것으로 분석하는 시각도 있다.

도 일각에서는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해 광주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을 패키지로 무안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김 지사가 모종의 해법을 제시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다.

도 관계자는 "광주시가 도와 사전 협의도 없이 함평군의 광주 편입을 거론하면서 군 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데 대한 불만이 있다"며 "지사는 전남 서남권 발전과 연계해 무안공항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시대적·역사적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