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5억원' MLB 최고 연봉 셔저, '백투백투백' 홈런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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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총연봉 3억5천500만 달러(약 4천665억원)로 MLB 전체 1위인 뉴욕 메츠의 '원투 펀치'인 두 선수는 나란히 4천300만 달러(약 565억원)를 받는다.
이들 중 셔저는 '최고 연봉'으로 공인받은 날, 세 명의 타자에게 줄줄이 홈런을 얻어맞는 '백투백투백'을 허용하고 체면을 구겼다.
셔저는 이날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3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에이스 셔저가 무너진 메츠는 0-9로 완패해 시즌 3승 3패가 됐다.
1회부터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고 불안하게 출발했던 셔저는 6회 홈런 세 방에 백기를 들었다.
1사 후 라우디 텔레스에게 한복판 커브를 던졌다가 1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고, 다음 타자인 앤더슨에게는 슬라이더를 던져 또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셔저는 다음 타자인 빅터 카라티니에게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셔저가 3연 타자 홈런을 허용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2017년 7월 2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는 1회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비드 페랄타∼A.J. 폴록∼제이크 램에게 연달아 홈런을 내준 바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해도, 셔저와 벌랜더에게 거액을 투자한 메츠는 웃지 못할 처지다.
셔저는 올 시즌 두 번의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35에 그쳤고, 벌랜더는 오른쪽 등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채 시즌 개막을 맞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