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벨리즈서 중국의 대만 수교국 가로채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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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경유한 중미 순방에 나선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순방국인 벨리즈에서 중국의 '대만 수교국 가로채기'를 경고했다고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3일(현지시간) 오전 중미 수교국인 벨리즈 국회에서 "일부 국가(중국)가 우리의 우의를 훼손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공공의 가치와 번영되고 평화로운 미래의 비전에 기초해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민주 국가와 상호협력해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차이 총통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기후변화, 경제침체, 통화 팽창 등 수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권위주의 정권의 팽창주의에서 오는 위협이 가장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만인은 대만해협 맞은편의 위협에 부단히 직면해 있으나, 최근 수년간 대만과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와의 관계는 나날이 단단해지고 긴밀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은 국제기구에서 여전히 배제되고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일원이 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차이 총통은 유엔(UN),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의 회의에서 2천300만 대만인을 위해 목소리를 내준 벨리즈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난해 5월 벨리즈 상·하원을 통과한 '2022 대만 국제조직참여 결의안'과 며칠 전 채택된 '민주 대만 지지 결의안'과 관련해 벨리즈 정부와 의회의 굳건한 우의와 지지가 "우리에게 의미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벨리즈 기술협력협정 행사에 참석한 후 노트북 5천 대를 벨리즈에 기증했다.
대만은 벨리즈의 10번째 무역 파트너로 지난해 1월 15일 대만·벨리즈 경제협력협정(ECA)이 발효됨에 따라 벨리즈의 대만 상대 수출액은 2021년 대비 317%, 324만 달러(약 42억원) 급증했다.
게다가 지난달 26일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하자 대만은 온두라스산 커피 수입을 중단하고 벨리즈산 커피·코코아 수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벨리즈산 해산물 수입을 위해 지난해 협력의향서를 체결해 200만 달러(약 26억원) 상당의 로브스터 수입을 확정했다고 대만언론이 전했다.
일부 대만언론은 차이 총통의 이번 중미 순방이 예정된 일정이 아닌 오는 4월과 6월 차기 대선이 있는 파라과이와 과테말라의 혹시 모를 '변고'를 우려해 급작스럽게 결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대만의 중미 핵심 수교국인 온두라스의 단교로 인해 '미국 뒷마당'으로 불려온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대만과의 단교 '도미노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태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3일(현지시간) 오전 중미 수교국인 벨리즈 국회에서 "일부 국가(중국)가 우리의 우의를 훼손하려고 시도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민주 국가와 상호협력해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차이 총통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기후변화, 경제침체, 통화 팽창 등 수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권위주의 정권의 팽창주의에서 오는 위협이 가장 큰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대만은 국제기구에서 여전히 배제되고 국제사회에 공헌하는 일원이 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차이 총통은 유엔(UN),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의 회의에서 2천300만 대만인을 위해 목소리를 내준 벨리즈에 감사를 표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벨리즈 기술협력협정 행사에 참석한 후 노트북 5천 대를 벨리즈에 기증했다.
대만은 벨리즈의 10번째 무역 파트너로 지난해 1월 15일 대만·벨리즈 경제협력협정(ECA)이 발효됨에 따라 벨리즈의 대만 상대 수출액은 2021년 대비 317%, 324만 달러(약 42억원) 급증했다.
아울러 벨리즈산 해산물 수입을 위해 지난해 협력의향서를 체결해 200만 달러(약 26억원) 상당의 로브스터 수입을 확정했다고 대만언론이 전했다.
일부 대만언론은 차이 총통의 이번 중미 순방이 예정된 일정이 아닌 오는 4월과 6월 차기 대선이 있는 파라과이와 과테말라의 혹시 모를 '변고'를 우려해 급작스럽게 결정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대만의 중미 핵심 수교국인 온두라스의 단교로 인해 '미국 뒷마당'으로 불려온 중남미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대만과의 단교 '도미노 효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상태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