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렌돈, 관중 멱살 잡아 '5경기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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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은 4일 "렌돈에게 출장 정지 처분과 함께 벌금을 부과했다"며 "렌돈이 해당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항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징계는 보류된다"고 전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렌돈은 구단을 통해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달 3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개막전 방문 경기를 마친 뒤 관중과 몸싸움을 벌여 구설에 올랐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렌돈은 관중석 앞 통로를 지나가다 오클랜드 모자를 쓴 한 남성의 멱살을 잡고 "방금 무슨 말을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
렌돈은 따귀를 때리려는 듯 손을 휘둘렀고, 남성은 이를 피했다.
렌돈은 곧바로 자리를 떴지만, 이 장면은 다른 관중이 찍은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렌돈은 한때 리그 최고의 내야수로 꼽히던 스타 플레이어였다.
그는 2020시즌을 앞두고 에인절스와 계약기간 7년, 총액 2억4천500만 달러(약 3천207억원)에 대형 계약을 맺기도 했다.
큰 기대를 받고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렌돈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지난 시즌엔 고작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9, 5홈런, 24타점에 그쳤다.
3천800만 달러(497억원)의 연봉을 받는 올 시즌에도 개막 후 2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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