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영향구역 25㏊ 추정…산림당국 "비 소식 있는 내일 주불 잡힐 듯"
이틀째 꺼지지 않는 옥천 산불…진화율 80%(종합)
지난 2일 오전 충북 옥천 군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30분 기준 산불 진화율은 80%로 약 6시간 동안 큰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산불 영향구역은 25㏊에 이른다.

소방과 산림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전 6시 20분께부터 헬기 5대, 인력 39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림당국은 당초 이날 오전까지 주불 진화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강풍 등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비 예보가 있는 내일 중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틀째 꺼지지 않는 옥천 산불…진화율 80%(종합)
앞서 불은 2일 오전 11시 3분께 군북면 이평리 대청호 인근 야산에서 시작됐다.

거센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접한 대정리 쪽으로 확산하면서 오후 한때 인근 주민 27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해가 저문 뒤에도 불길이 잦아들지 않자 산림당국은 오후 8시를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다행히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이 도로변 담뱃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