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대첩교 예타 면제 협의·창원 S-BRT 추진 따른 자전거도로 철거 신중해야"
박완수 경남지사 "도립대학 구조개혁·내수진작 대책" 주문
박완수 경남지사는 3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지방대학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은 필수이며, 도립대학 존재 이유는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립 남해대학과 거창대학부터 이른 시일 내 개혁방안을 마련하고 상반기 중 절차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지난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된 내수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 "도 차원에서도 내수 경기를 진작하기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해야 한다"며 "관광, 소비, 소상공인 분야 등에 대한 입체적인 대책을 만들고 필요시 추경까지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통영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산대첩교 추진을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이번 기회에 지역의 숙원사업인 한산대첩교를 조속히 추진할 수 있도록 예타 면제 등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라"고 말했다.

한산대첩교는 통영 도남동과 한산도를 잇는 해상교량으로, 거제 연초면까지 이어지는 노선이 국가간선도로망 확충계획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박 지사는 이달부터 공사에 들어가는 창원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 체계)와 관련해 "S-BRT 노선에서 현재 중앙분리대와 자전거도로를 없애는 것은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며 "수십년간 유지·보존·관리되던 도로 조경과 자전거도로 문제는 계획도시로서의 녹지 가치, 시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혀 S-BRT 추진에 따른 시설물 철거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밖에 박 지사는 지난주 서울 투자유치자문위원회와 세종 중앙부처 공무원 도정설명회 개최와 관련해 해외기업 투자정보를 활용한 직접 투자유치 활동과 중앙정부 공무원 대상 도정설명회 정례화 방침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