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대표·한일 국장협의 등 가능성…통일차관도 6일 면담
日북핵대표 금주 방한…북한문제·한일관계 논의 전망(종합)
일본 외무성에서 북핵 문제와 한일관계를 담당하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이번 주 방한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김기웅 통일부 차관이 오는 6일 오후 서울에서 후나코시 국장과 면담한다고 밝혔다.

구 대변인은 "지난달 통일부 장관이 일본 출장 시 한일 간 대북정책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의했다"며 "이번 면담은 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대양주국장직과 북핵수석대표를 겸하는 후나코시 국장은 방한 기간 한국 외교부의 카운터파트들도 만나 북핵 문제와 한일 양자현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는 한일 북핵대표 차원의 협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과도 만나 지난달 16일 한일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조치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한일관계 전면 개선 계기가 된 지난달 6일 한국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 이후 후나코시 국장이 한국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한일이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재개를 추진 중인 '2+2' 안보정책협의회는 이번에 열리지 않는다.

한일 안보정책협의회는 외교·국방당국 국장급 인사가 참여하는 '2+2' 형식의 협의체로 2018년 3월 도쿄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뒤 5년간 중단됐다.

양국은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안보정책협의회 조기 재개에 합의했다.

양국은 현재 회의 개최 일정을 조율 중으로, 시점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전망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