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R&D 속도 내고 공매도 우려 불식할 것"
신라젠은 지난달 31일 제1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김재경 신라젠 대표(사진)는 인사말에서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의 전임상이 조기 완료됐고, 후속 연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며 "스위스 바실리아로부터 도입한 후보물질 'BAL0891'의 임상도 미국에서 첫 환자 투여까지 완료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펙사벡과 리제네론 리브타요의 병용 임상은 올 하반기에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며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는 리제네론에 후속 연구 및 기술수출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현재 바이오 기업들은 고조되는 글로벌 경제의 불안감과 함께 국내 증시의 공매도에 대한 제도적 미흡함으로 공통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라젠은 미래 비전과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주주들이 회사를 믿고 지지해 준다면 그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라젠은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 제출을 정상적으로 완료한 만큼 재무건전성이 양호하다고도 강조했다. 여기에 연구개발(R&D) 인력들의 충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변화된 후보물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