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백신연구소는 이달 6일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세계백신회의 2023'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세계백신회의는 매년 세계 백신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백신 개발에 대해 논의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국제적인 행사라고 했다. 차백신연구소는 '감염성 질환과 암을 위한 새로운 TLR 리간드 2/3 기반의 백신 면역증강 시스템'을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에서는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제 '엘-팜포'와 '리포-팜'이 기존 면역증강제보다 우수한 점을 소개한다. 엘-팜포와 리포-팜을 활용했을 때 B형간염 노로바이러스 코로나19 독감 등 감염성 질환 백신뿐 아니라, 항암백신에도 효능을 나타낸다는 연구결과도 공유한다.

행사에 참가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 회의도 진행한다고 했다. 올해 행사에는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MSD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관련 다국적 제약사들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면역증강 기술과 백신 후보물질이 세계백신회의에 참여하는 기업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백신 주권 및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차백신연구소는 엘-팜포와 리포-팜을 활용해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B형간염 예방백신과 만성 B형간염 치료백신(CVI-HBV-002), 대상포진 백신(CVI-VZV-001) 등이 대표적이다. 항암 백신(CVI-CV-001)과 면역항암제(CVI-CT-001) 등 항암 분야로도 확대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