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1조6천억 원 규모 서민금융 종합지원 발표
금감원장 대구 방문…"서민금융상품, 비대면 활성화 필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서민금융상품 이용자의 은행 방문 불편 해소를 위해 비대면 방식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DGB대구은행 본점을 찾아 햇살론뱅크 확대 등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청취하고,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DGB대구은행은 이 원장 주재의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간담회'에서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조6천억원 규모의 서민금융 종합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서민금융 종합지원은 9천900억 원 규모의 개인차주(借主·대출자) 지원, 6천47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금융지원, 금융 접근성 확대 등을 통한 비금융지원으로 구성됐다.

대구은행은 햇살론뱅크 지원 규모를 지난해 167억 원에서 올해 3천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신규 금리를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또한 모바일앱을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며, 심사 절차 자동화로 신속한 금융지원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은행은 저신용 개인차주를 대상으로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전액 면제 등을 지원해 약 80억 원의 금융비용을 감면할 계획이다.

비금융 지원은 일부 지점에서 영업시간 연장, 이동점포 확대 운영, 시니어 특화 점포 운영 등으로 시행한다.

이 원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이 지속돼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햇살론뱅크뿐 아니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소상공인 등에 도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에 이어 대구은행이 지역 소상공인 판로개척을 위해 지원하는 'DGB라이브커머스' 시연에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