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던 약국서 졸피뎀 훔쳐 복용한 40대 입건

자신이 일하는 약국에서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훔쳐 복용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절도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4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올해 1월 2일까지 자신이 일하는 해운대 반송동 한 약국에서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 약 130정을 훔쳐 일부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식약처의 안전 사용 기준상 졸피뎀은 의사 처방에 따라 성인 기준 하루 10㎎(1정)을 초과해 복용할 수 없다.

A씨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만으로는 약효를 느낄 수 없어 의약품을 훔쳐 복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약품 재고가 맞지 않은 점을 이상하게 여긴 약사가 경찰에 마약류 의약품 도난 신고를 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