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밝으며 진화 재개, "헬기 4대·인력 300명 투입"

지난 2일 오전 충북 옥천 군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꺼지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은 3일 오전 6시 20분 헬기 4대 등을 투입해 불길을 잡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다.

이틀째 꺼지지 않는 옥천 산불…밤새 20㏊ 소실
안전 문제 등으로 전날 날이 저물며 철수했던 옥천군 공무원과 소방 인력 300여명도 다시 현장에 배치됐다.

불은 2일 오전 11시 3분께 군북면 이평리 대청호 인근 야산에서 시작됐다.

거센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접한 대정리 쪽으로 확산하면서 오후 한때 인근 주민 27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해가 저문 뒤에도 불길이 잦아들지 않자 산림당국은 오후 8시를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오전 9시 기준 피해면적은 20㏊가량으로 집계됐다.

다행히 인명이나 시설물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옥천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불길이 마을쪽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방화선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