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한 달 동안 10만t 공급…지난 2월 첫 공급분 2만t 보내
카자흐, 독일에 러시아산 대체 원유 수출 늘릴 예정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해 자국산 원유를 독일에 공급하는 카자흐스탄이 이달부터 수출물량을 늘릴 예정이다.

2일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카자흐스탄 국영 송유관 회사인 카즈트랜스오일은 4월 한 달 동안 러시아가 운영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독일에 자국산 원유 10만t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벨라루스를 지나 폴란드, 독일,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으로 이어지는 육상 수송로다.

앞서 지난 2월 말 카자흐스탄은 이 송유관으로 독일에 자국산 원유 첫 공급분인 2만t을 보냈다.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후 독일은 해상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한 유럽연합(EU) 제재와 별도로 올해부터 송유관을 통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도 중단했다.

또 기존에 수입했던 러시아산 원유 대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협상을 벌였다.

이에 따라 카즈트랜스오일은 작년 12월 러시아 송유관 운영사인 트랜스네프트에 올 한 해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해 원유 120만t을 보낼 수 있도록 신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