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기업 간 대량거래 때 적용되는 가격)이 2019년 6월 후 처음으로 3달러대로 떨어졌다. 31일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3월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93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가격(4.14달러) 대비 하락률은 5.12%다. 2020년 7월(-6.20%) 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기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영향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서버·스마트폰·노트북 등 제품 수요가 너무 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낸드플래시 가격이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