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수교 60주년 축하서한 교환…"공동가치·우호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올해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디나 에르실리아 볼루아르테 세가라 페루 대통령과 축하서한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31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축하서한에서 양국이 수교 이래 자유, 인권, 민주주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면서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제통상, 인프라, 방산, 기후환경,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에 대한 페루 정부의 지지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PA는 2012년 멕시코·칠레·페루·콜롬비아 등 4개국이 결성한 지역연합으로, 개방주의와 신(新) 투자정책을 표방하는 지역경제공동체다.

2013년 참관국(옵서버)으로 가입한 한국은 PA의 교역 중요도를 고려해 2018년 준회원국 가입 후보국 지위를 선언했다.

정부는 PA 준회원국 가입이 양측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를 가진다고 보고 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양국이 외교관계 수립 이래 양자·다자분야에서 민주주의, 국제법, 인권 존중 및 규범에 의한 시장개방 촉진 등 공동의 가치와 이익에 기반한 협력을 지속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페루는 2024년, 한국은 2025년 의장국을 맡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다양한 지역협의체에서 양국 참여와 대화가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했다.

한국과 페루는 1963년 4월 1일 정식 수교한 뒤 2011년 양국 FTA를 발효시켰고, 2012년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