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에 주민이 나섰다…거창 위천면 유튜브 '위촌TV' 활약

'더글로리' 패러디 등 다양, 작년보다 12명 늘어 인구증가 기대

경남 거창군 위천면과 위천면 주민자치회가 지난 1월 개설한 유튜브채널 '위촌TV'를 활용해 인구증가 시책을 펼쳐 효과를 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위촌TV는 감소하는 군 인구문제를 해결하고자 행정과 주민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3년 위천면 자체 인구 증가시책사업이다.

관내 관광지·먹거리·시책·기관단체 등을 다양한 방식과 각양각색의 연출을 바탕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30일 유명 드라마 '더글로리'를 패러디한 '더날라리-거창덕유중학교 홍보편'을 제작·업로드해 청소년을 동반한 가구 전입을 홍보했다.

덕유중 재학생을 주·조연으로 섭외하고 행정과 주민이 연출과 촬영을 도맡으며 범세대적 공동체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2043년 위천마을'을 제작해 농촌인구소멸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으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편'을 통해 군정정책 홍보에 앞장서기도 했다.

위천면은 유튜브채널 운영을 포함해 전입홍보 등 다양한 인구증가시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결과 2022년 12월 1천954명이던 관내 주민 수가 지난 2월에는 1천966명으로 12명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유정연 주민자치회장은 "관심이 많아 다양한 주제와 방법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며 "위촌TV 구독을 누르시고 많은 관심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이동복 위천면장은 "농촌인구소멸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양한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