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 전 LG생건 대표, 휴젤 회장 및 이사회 의장 선임
휴젤은 제22기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더불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 총 4개의 부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차석용 기타비상무이사가 휴젤의 새로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차 회장은 2005년부터 2022년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7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28건에 달하는 인수합병(M&A)을 통해 각 사업부를 강화하고, 북미 중국 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LG생활건강을 국내 미용 업계 1위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휴젤 측은 전했다.

차 회장은 또 한국P&G 총괄 사장, 해태제과 대표를 역임하며 다양한 업계에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차석용 회장의 영입으로 휴젤의 글로벌 도약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차 회장의 미용 분야 및 해외 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보툴리눔 톡신, 필러, 화장품 등의 글로벌 전략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또 신규 사업 개발 활동 강화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이사회 의장이었던 브렌트 손더스는 신설될 자문위원회에서 의장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의 성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차석용 신임 회장이 미용은 물론 다양한 산업계를 넘나드는 사업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휴젤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문위원회 의장으로서 브렌트 손더스와의 지속적인 협력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