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을 활용하면 80만평이나 되는 공사 현장도 한눈에 볼 수 있고, 촬영 영상을 3차원 입체 도면으로 만들면 정확한 공정관리도 가능합니다.
" 지난 29일 오전 7시 40분 부산도시공사 4층 강당에서 드론 전문가인 송근목 씨엘파트너 대표가 '건설 현장의 드론 활용 방안과 드론관제시스템'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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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의 스마트기술 학습모임(스마트 BOOK 모닝) 회원인 임직원 30여 명은 평소보다 일찍 출근해 드론 전문가의 강연을 들었다.
'스마트 BOOK 모닝'은 부산 에코델타시티와 제2센텀시티, 가덕신공항 에어시티 등 미래도시 조성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결성됐다.
이 모임에는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스마트 기술에 관심을 가진 직원 25명과 부산시의회 스마트시티 리빙랩 연구회 소속 시의원 등 외부 인사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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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학습 주제와 발표자를 정하는 이 모임은 LG CNS 유인상 상무, 홍익대 황기연 교수, 데이터랩스 김종현 대표, 바이브컴퍼니 안창원 전무, LG유플러스 경광찬 팀장 등 4차산업과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이 초청돼 강연했다.
한 참석자는 "아침 학습모임에서 알게 된 첨단기술을 해운대 센텀2지구 등 스마트도시 개발에 적용하는 방안을 구상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도시공사에는 내부 직원과 외부 전문가 52명이 참여하는 8개 연구동아리(러닝피플)가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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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스마트 해상도시, 건설정보 모델링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조성 등 공사의 핵심 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연구동아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주제별 외부 전문가 교육, 학회·포럼 참석 지원, 선진지 견학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4차산업에 필요한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센텀2지구와 제2에코델타시티,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의지가 중요하다"며 "도전적인 아이디어로 창의적인 연구 결과를 창출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내 의류 제조·판매의 ‘메카’로 불리던 동대문패션타운이 중소·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키우는 패션 클러스터로 변신하고 있다. 북적이던 상권에서 상인들이 빠져나가 공실률은 여전히 높지만 K패션 브랜드를 꿈꾸며 이곳에 둥지를 트는 디자이너 오피스가 점차 늘고 있다. 제조 중심의 한국 패션산업이 디자인, 브랜드 중심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23일 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의류·신발 상표 등록은 지난해 9593건을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4년 4167건에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2023년에는 1만1067건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급격히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의류 제조업체는 2020년 3만477곳에서 2023년 2만6885곳으로 3년 새 10% 이상 급감했다.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의류 생산기지가 이동해 국내 의류 제조업 경쟁력과 생태계가 약해진 탓이다.동대문 제조·판매 밸류체인은 전자상거래(e커머스) 중심의 소비 패턴 변화와 C커머스(중국 e커머스) 등장 등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최근 젊은 신진 디자이너가 남은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에 나서고 있다. 이곳에서 트렌드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시제품을 디자인한 뒤 중국 베트남 등지에서 생산하고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한다. 이런 디자이너 브랜드는 C커머스가 복제할 수 없는 독창성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오르며 의류산업 패러다임이 제조에서 콘텐츠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의류 제조'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 대변신디자이너 오피스 빠르게 증가…
한·중·일 외교 수장이 1년4개월 만에 모여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3국 협력의 지속성을 위한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북한 문제와 경제 협력에선 견해차를 보였다.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지난 22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협력 방향과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2023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조 장관은 회의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3국의 공동 이익이자 책임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과 러·북 군사협력, 암호자산 탈취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측은 북핵·미사일과 북·러 군사협력 문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왕 장관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복잡하고 예민하며 불안정과 불확실한 요소가 늘고 있다”며 “각 측은 한반도 문제의 근원을 직시하고 마주 보며 선의를 내보여야 한다”고 했다.3국 장관은 정상 참석 행사에 대한 협력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일본이 올해 개최를 추진하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가능한 한 조기에, 적절한 시기에 개최할 수 있도록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올해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하반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 “돌발 상황이 생기지 않으면 오
“출시일이나 선주문에 관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는데 고객 문의가 너무 많습니다.”지난 21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라이광잉에 있는 비야디(BYD) 판매장. 3년째 BYD 딜러로 일하는 추오정 씨는 BYD가 최근 발표한 급속 충전 전기차를 언제부터 살 수 있는지 묻는 기자에게 “아직 실물을 보진 못했지만 브로셔가 나오고 예약 판매가 시작되면 바로 연락을 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통 전기차가 30~40분 충전해야 갈 수 있는 거리를 BYD가 이번에 예고한 전기차는 5분이면 갈 수 있으니 기술력이 대단한 것”이라며 고객의 관심이 쇄도하고 있다고 했다.BYD가 17일 선전 본사에서 5분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는 배터리와 충전시설 ‘슈퍼 e-플랫폼’을 공개하고 이 플랫폼을 적용한 ‘한L’ 승용차를 다음달 출시하겠다고 발표하자 중국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L 가격은 최저 27만위안(약 540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4년간 BYD로 개인택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장레이 씨는 “택시 기사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가 BYD”라며 “보통 하루 한 번 40분가량 충전하면 그날 영업을 다 할 수 있는데 더 좋은 모델이 나오면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세계 자동차업계도 충격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동안 중국 기업은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저가 자동차 시장을 주로 공략했는데 BYD가 고정관념을 깼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5분 충전이 BYD를 세계 시장 점령에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의 테슬라’(BYD)가 글로벌 시장에 우뚝 섰다”고 전했다.실제 BYD의 슈퍼 e-플랫폼 성능은 경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