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공관장-경제5단체장 오찬 간담회…"경제외교가 최우선"
외교 2차관 "재외공관은 수출 전진기지…기업이익 보호에 최선"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30일 "전 재외공관은 수출의 전진 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재외공관장-경제5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 "중대한 시대적 전환 속에서 우리 외교부는 경제외교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이하 박진 외교부 장관, 그리고 전 재외공관장이 대한민국의 경제를 살리는 제1 영업사원이 되겠다는 방침"이라며 "이제는 완전히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 투자 유치, 사우디와 100조 원 투자 계약, 이집트 원전 수주, 폴란드 방산 수출 등 그간의 성과를 짚었다.

이 차관은 "다 정부와 기업인이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경제인 여러분들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으실 것이라 생각한다.

외교부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외공관장들은 현지를 제일 잘 알고, 현지 고위층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정보를 모으고 있다"며 "낯선 시장 환경과 현지 법령을 속속들이 알기 어려운 우리 기업들에게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교부는 재외공관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로부터의 경제 안보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그리고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서 우리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인 여러분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부터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리고 있는 재외공관장회의는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