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1개월 만기' 적금 나온다…초단기 상품 금리는?
하나은행이 적금 만기 1개월 상품인 ‘하나 타이밍 적금’을 내달 7일 출시한다.

‘하나원큐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이번 상품은 연 최대 3.95% 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금액은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다. 앱에서 고객이 설정한 금액을(10원~5000원) 타이밍 적금 전용 입금 버튼을 터치해 적립할 수 있는 타이밍 버튼 입금한도 15만원을 더하면 월 최대 납입 한도는 65만원으로 늘어난다. 만기는 1개월부터 6개월까지 설정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오는 1일부터 금융 소비자가 1개월 만기 초단기 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 여수신 이율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 만기가 짧은 초단기 상품이 연달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초단기 예‧적금 상품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소비자를 겨냥하는 차원에서다.

현재 연 3%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권 1개월 단기 상품은 산업은행 ‘KDB 정기예금’(연 3.0%),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연 3.0%),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연 3.0%), 기업은행 ‘실세금리정기예금’(연 2.95%) 등이다.

자금을 한 달 이상 예치하고 중도 인출할 계획이 없다면 저축은행 파킹통장보다 은행권 초단기 예금 상품이 금리와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현재 파킹통장 상품금리는 연 3%대 초반 선에 머무르고 있다.

6개월 미만 단기 예금금리와 만기 1년 이상 금리차도 감소하고 있다. 이날 기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6개월 미만 상품금리는 연 최고 3.3~3.38%로 만기 1년(연 3.5%~3.55%) 적용금리와 상‧하단 금리차가 0.2%포인트 수준에 불과하다.

이소현 기자 y2eo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