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항로표지 불빛 연중 밝힌다
도등은 항로의 연장선상 육지지점에 높낮이가 다른 두 개의 등불을 설치해 각각의 빛을 선박에 전달하는 항로표지를 말한다.
고성군 앞바다에 있는 저도어장은 문어, 해삼, 게,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한 '황금어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북방한계선(NLL)과 약 1.8㎞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 최북단 어장이어서 선박의 월선 예방 등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그동안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선박에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기 위해 저도어장 개장 시기인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만 저도 도등의 불을 밝혀 어장의 북측경계를 표시하는 등 선박에 항행 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어업 활동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동해안 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적 도발이 빈번해짐에 따라 북방한계선에서 조업하는 선박의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도등의 점등 시간 연장 필요성이 대두됐다.
동해해수청은 고성군, 속초해양경찰서 및 고성수협, 대진어촌계 등의 의견을 반영해 4월부터 저도 도등을 365일 24시간 상시 점등해 운영할 예정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안전한 해양 교통환경을 조성해 어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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