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 어선 안전 위해 한계선 표시등 상시 점등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항로표지 불빛 연중 밝힌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4월 1일부로 지역 어민들의 안전한 어업 활동 지원을 위해 저도어장의 동등(導燈) 점등 시간을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등은 항로의 연장선상 육지지점에 높낮이가 다른 두 개의 등불을 설치해 각각의 빛을 선박에 전달하는 항로표지를 말한다.

고성군 앞바다에 있는 저도어장은 문어, 해삼, 게,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한 '황금어장'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북방한계선(NLL)과 약 1.8㎞ 정도 거리를 두고 있는 최북단 어장이어서 선박의 월선 예방 등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항로표지 불빛 연중 밝힌다
그동안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선박에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기 위해 저도어장 개장 시기인 매년 4월부터 12월까지만 저도 도등의 불을 밝혀 어장의 북측경계를 표시하는 등 선박에 항행 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어업 활동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동해안 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적 도발이 빈번해짐에 따라 북방한계선에서 조업하는 선박의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도등의 점등 시간 연장 필요성이 대두됐다.

동해해수청은 고성군, 속초해양경찰서 및 고성수협, 대진어촌계 등의 의견을 반영해 4월부터 저도 도등을 365일 24시간 상시 점등해 운영할 예정이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안전한 해양 교통환경을 조성해 어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 최북단 저도어장 항로표지 불빛 연중 밝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