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김태오 회장 14억원 보수 주총서 제동 걸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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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반대표 던지기로…"부진한 경영성과 비춰 과다"
30일 열리는 DG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태오 회장의 보수 한도에 관한 안건 의결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DGB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이번 정기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사업보고서에 포함된 등기이사(회장)의 보수액인 14억1천700만 원이 원안대로 승인받기가 힘들어졌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한 배경은 "(등기이사의) 보수 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이 김 회장의 재판과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주가 하락 등 부진한 경영성과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0년 대구은행장을 겸직했던 김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얻기 위해 현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2021년 12월 불구속기소 돼 1년 3개월간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이 열리는 사이 DGB금융 주가는 2021년 12월 말 1만850원에서 29일 현재 7천10원으로 3천840원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6천137억 원으로 전년(7천486억 원)보다 18.0% 감소했고, 순이익(4천411억 원)은 20.4% 줄었다.
국민연금은 사내외 이사 선임 등 나머지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을 결정했다.
따라서 신임 사외이사 4명의 선임 안건은 차질 없이 결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 배당액(1주당 650원, 배당총액 1천99억4천여만 원)도 사업보고서 원안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대구경실련 등 지역 시민단체는 김 회장이 재판받자 "국제 로비 사건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 직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했었다.
/연합뉴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DGB금융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이번 정기 주총에서 이사 보수 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주총회 사업보고서에 포함된 등기이사(회장)의 보수액인 14억1천700만 원이 원안대로 승인받기가 힘들어졌다.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기로 한 배경은 "(등기이사의) 보수 금액이 경영성과 등에 비춰 과다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이 김 회장의 재판과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주가 하락 등 부진한 경영성과에 우려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0년 대구은행장을 겸직했던 김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얻기 위해 현지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2021년 12월 불구속기소 돼 1년 3개월간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이 열리는 사이 DGB금융 주가는 2021년 12월 말 1만850원에서 29일 현재 7천10원으로 3천840원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6천137억 원으로 전년(7천486억 원)보다 18.0% 감소했고, 순이익(4천411억 원)은 20.4% 줄었다.
국민연금은 사내외 이사 선임 등 나머지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을 결정했다.
따라서 신임 사외이사 4명의 선임 안건은 차질 없이 결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주 배당액(1주당 650원, 배당총액 1천99억4천여만 원)도 사업보고서 원안대로 결정될 전망이다.
대구경실련 등 지역 시민단체는 김 회장이 재판받자 "국제 로비 사건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그 직에서 해임"할 것을 요구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