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기초자치단체장 첫 회의…의대·GTX 등 14건 건의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회장 백경현 구리시장)는 29일 의정부시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의대와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유치 등 총 14개 안건을 중앙정부와 경기도에 건의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경기도에 건의할 9개 안건을 논의했다.

과밀억제권역 내 공업지역 대체 지정, 경기북부 의대 유치, 경기도 공공기관 북부 이전 조속 추진, 왕숙천변 지하 관통 도로 건설 등이 포함됐다.

의대는 전국에 39곳이 있지만 경기북부에는 단 한 곳도 없다.

경기북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의대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공공기관 북부 이전의 경우 9곳이 대상이지만 이전한 기관은 교통공사 한 곳에 불과하다.

철도망 관련 안건도 이날 회의에서 다뤄졌다.

각 시·군은 GTX-F노선 신설과 D노선 경기동북부 연장, 지하철 1호선 양주∼동두천 증편, 지하철 8호선 의정부 연장 추진 등을 제안했다.

또 중앙정부에는 국도 1호선 통일로 확장, 개발제한구역 불합리한 규정 개선, 보훈대상자 위탁병원 확대 지정,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공, 국도 37호선 청평구간 노선 변경 등 5건을 건의하기로 했다.

경기북부 기초자치단체장 첫 회의…의대·GTX 등 14건 건의
경기도북부권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1월 수도권 역차별과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자 구성됐다.

이날 첫 회의에는 시장·군수 7명과 양주 부시장이 참석했으며 남양주시장과 파주시장은 불참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경기북부는 중첩 규제 등 수도권 역차별로 발전이 저해됐다"며 "협의회를 통해 현안과 정책을 공유하고 시·군 간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경기북부가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