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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에코프로·POSCO홀딩스 등 2차전지 관련주 사들여
이번 주 8% 넘게 급등한 엘앤에프…차익실현 매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9일 에코프로 등 2차전지 관련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달 들어 연기금 등 기관이 보유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에코프로를 비롯해 POSCO홀딩스, 이오플로우,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켓PRO] "기관·외인 팔아도 주가 잘 나가네"…초고수들 '에코프로' 담았다
이날 초고수들은 에코프로 주가가 10% 넘게 오르자 대거 사들이고 있다. 최근 에코프로 주가는 개인 투자자들이 끌어올리고 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연기금 등 기관은 에코프로 주식을 3200억원어치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619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투자자 홀로 9470억원가량 에코프로 주식을 사들였다.

올 들어 에코프로 주가는 370% 넘게 올랐다. 현재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양극재 기술력 측면에서 선두 주자라는 점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덕분에 중국 업체 대신 주문이 몰려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오나 주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는 상황.

이오플로우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개발한 곳이다. 최근 이오플로우가 유럽시장 출시 반년 만에 판매 정지 위기를 맞았다. 인슐린 펌프 시장 1위 인슐렛이 독일에서 제기한 특허 관련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현지 판매가 중단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오플로우는 예상했던 특허 소송이라며 법적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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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엘앤에프로 나타났다. 그 뒤를 레인보우로보틱스, 원텍, 켐트로스 순으로 집계됐다. 초고수들은 최근 엘앤에프 주가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들어 엘앤에프는 8% 가까이 주가가 급등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