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방크 불안에…원·달러 환율 다시 1300원대로 [외환시장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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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發) 뱅크데믹(bankdemic·은행과 팬데믹의 합성어)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27일 130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대비 7원20전 오른 1301원50전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23일 전 거래일 대비 29원40전 급락해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24일과 이날 2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새 독일 도이치방크(DB)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유럽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여파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줬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39억원을 순매도해 원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달러 약세를 촉발한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는 새로운 인수자 등장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든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본사를 둔 중소은행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쉐어(퍼스트 시티즌스)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의 협상을 통해 SVB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FDI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퍼스트 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고, FDIC에는 5억달러 상당의 주식 가치 평가권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퍼스트 시티즌스와 FDIC가 합의한 SVB 인수가격은 720억달러로 알려졌다. 파산 이후 FDIC에 압류된 SVB 자산 가운데 900억달러 규모의 주식 등 일부 자산은 퍼스트 시티즌스에 넘기지 않고 법정관리를 통해 처분될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대비 7원20전 오른 1301원50전에 마감했다. 환율은 지난 23일 전 거래일 대비 29원40전 급락해 13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24일과 이날 2거래일 연속 반등하며 다시 13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주말 새 독일 도이치방크(DB)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유럽 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여파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약세를 보인 것도 원화 약세에 영향을 줬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39억원을 순매도해 원화 약세를 부채질했다.
달러 약세를 촉발한 미국 실리콘밸리뱅크(SVB) 사태는 새로운 인수자 등장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든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 본사를 둔 중소은행 퍼스트 시티즌스 뱅크쉐어(퍼스트 시티즌스)가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와의 협상을 통해 SVB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FDIC는 이날 성명을 통해 "퍼스트 시티즌스가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고, FDIC에는 5억달러 상당의 주식 가치 평가권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퍼스트 시티즌스와 FDIC가 합의한 SVB 인수가격은 720억달러로 알려졌다. 파산 이후 FDIC에 압류된 SVB 자산 가운데 900억달러 규모의 주식 등 일부 자산은 퍼스트 시티즌스에 넘기지 않고 법정관리를 통해 처분될 예정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