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대로∼광천2교 확장 등 도심 교통망·개발 지원 약속
원희룡 "국토부·광주시 '원팀'…대통령 공약 받들어 지원 앞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지시, 당부 등을 언급하며 광주 지역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원 장관은 이날 광주 전방·일신방직 개발 부지를 찾아 광주시와 함께 '광주 미래 차 국가 산단 조기 조성 및 도시발전 인프라 지원 협력회의'를 열었다.

원 장관은 "강기정 광주시장이 추진하는 여러 사업 중 윤 대통령의 공약과 맞닿아있는 핵심 사업에 대한 지원 약속을 하기 위해 왔다"며 광주 미래 차 국가산단 조성 등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오는 31일 국토부 등 규제·예산 권한을 갖는 부처들이 범정부 추진 지원단을 발족해 행정 절차 기간을 단축하고, 다음 달 중에서는 사업 시행자도 선정해 본격적으로 산단 조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원 장관은 소개했다.

그는 "산단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살기 좋고, 인재와 자금이 몰려오는 광주 전체 발전을 위해 원도심 내 도심 융합 특구 특별법을 빨리 만들어 일자리, 주거, 여가 공간을 만드는 계획을 추진하고 광주시와 구체적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송정역 KTX 투자 선도지구, 전남대 캠퍼스 혁신 파크 등 성장 거점 조성과 함께 광주∼전남 나주 광역철도, 광주∼대구 달빛 내륙철도, 호남고속도로 광주 구간 6차선 확장 사업, 광주∼전남 강진 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원래는 시청에서 점잖게 하려고 했더니 땡볕 아래 천막 쳐놓고 국토부와 회의하는데 깊은 뜻이 있더라"며 주변 교통 여건 개선 등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사업에 대한 지원 방침도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부·광주시 '원팀'…대통령 공약 받들어 지원 앞장"
원 장관은 "이곳 방직공장 터에는 대통령 공약이기도 한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올 텐데 시내 교통이 굉장히 복잡해질 것이다.

광주송정역에서 여기까지 강 시장과 함께 차를 타고 왔는데 차가 막히는 구간으로 일부러 끌고 가더라"며 "빛고을대로∼광천2교 시내 도로 확장사업을 자기(광주시) 돈으로 안 하고 국가 돈으로 하려는 모양"이라고 웃었다.

원 장관은 "윤 대통령이 광주를 위해 뭘 도와줘야겠느냐, 줄게 있냐고 물었을 때 강 시장이 복합쇼핑몰은 삽을 뜬 다음 많이 도와주고, 그 전에 도로망과 인프라를 도와달라고 했다고 한다"며 "광천 2교 도로뿐 아니라 금호동과 서광주, 광주 대촌∼나주 금천 혼잡·광역도로 개선 등 광주시 건의 내용을 머리를 맞대고 잘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광주와 국토부가 원팀 체계를 가동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강 시장이 약속한 기회의 광주, 눈에 보이는 변화를 만드는데 국토부가 윤 대통령의 공약을 받들어서 앞장설 것"이라고 매듭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