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공주] 공주 무형문화재 '봉현리 상엿소리' 시연회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인 '공주 봉현리 상엿소리'가 시연됐다.

27일 공주시에 따르면 봉현리 상엿소리 기능보유자인 임동규 씨와 기능 이수자인 김재구(봉현리 이장)·김광섭 씨, 주민 등 50여명은 전날 봉현리 상엿소리 전수관 앞에서 행상소리와 흙 가래질 소리, 달공소리로 이뤄진 상엿소리를 선보였다.

봉현리 상엿소리는 200여년 전 조선시대 관찰사가 지시한 담여를 운반했던 '공주 역담여꾼'이 부른 것으로, 상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상여를 멘 담여꾼이 앞 수부와 뒤 수부로 나뉘어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이다.

1996년 제37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충남 대표로 출전해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으면서 무형문화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이듬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픽! 공주] 공주 무형문화재 '봉현리 상엿소리' 시연회
김재구 봉현리 이장은 "마을 주민의 고령화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 전승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지역의 자랑인 봉현리 상엿소리가 후손에게 잘 전승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글 = 이은파 기자, 사진 = 공주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