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안 오면 답 없어"…영농철 앞둔 전북지역 가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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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날씨에 저수율 '반토막'…농경지 퇴수까지 끌어다 써야
남부지방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영농철을 앞둔 농가의 시름이 깊다.
곡창지대를 품은 전북도는 관정 개발 등을 통한 농업용수 확보에 힘쓰고 있지만, 메마른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해갈은 요원해 보인다.
27일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도내 419개소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8.2%에 그친다.
전국적으로 50%를 기록한 제주와 53.5%에 머무른 전남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전북도는 평년에 견줘 75%의 저수율을 보이는 만큼, 당장 모내기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호남평야가 드리운 김제와 정읍, 부안지역 농경지 3만3천㏊에 대한 지속적인 농업용수 공급은 고민이다.
이들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섬진강댐 저수율은 현재 19.2%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저수율 54.3%와 비교하면 수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앙기에 필요한 1억t의 용수를 채우려면 댐과 저수지는 물론이고, 농경지 퇴수까지 모아 써야 할 처지다.
가뜩이나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 소식도 당장은 들리지 않는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전북지역 강수 예보는 다음 달 4일에나 있다.
이마저도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저수율 상승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한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등 1천462억원을 들여 관정과 양수장을 개발하고, 저수지 증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메마른 농경지를 적실 비가 충분히 내리는 것이어서 홍수기 전까지 평년 수준을 밑도는 강수량을 기록하면 올해 영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당장 비가 내리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기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지 여건에 맞는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농민들도 논 물꼬 관리와 물 절약 생활화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곡창지대를 품은 전북도는 관정 개발 등을 통한 농업용수 확보에 힘쓰고 있지만, 메마른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해갈은 요원해 보인다.
27일 전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날 도내 419개소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8.2%에 그친다.
전국적으로 50%를 기록한 제주와 53.5%에 머무른 전남에 이어 세 번째로 낮다.
전북도는 평년에 견줘 75%의 저수율을 보이는 만큼, 당장 모내기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호남평야가 드리운 김제와 정읍, 부안지역 농경지 3만3천㏊에 대한 지속적인 농업용수 공급은 고민이다.
이들 농경지에 용수를 공급하는 섬진강댐 저수율은 현재 19.2%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저수율 54.3%와 비교하면 수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앙기에 필요한 1억t의 용수를 채우려면 댐과 저수지는 물론이고, 농경지 퇴수까지 모아 써야 할 처지다.
가뜩이나 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비 소식도 당장은 들리지 않는다.
기상청 중기예보를 보면 전북지역 강수 예보는 다음 달 4일에나 있다.
이마저도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저수율 상승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해 행정안전부로부터 확보한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등 1천462억원을 들여 관정과 양수장을 개발하고, 저수지 증설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메마른 농경지를 적실 비가 충분히 내리는 것이어서 홍수기 전까지 평년 수준을 밑도는 강수량을 기록하면 올해 영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당장 비가 내리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기상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현지 여건에 맞는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농민들도 논 물꼬 관리와 물 절약 생활화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