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문화의 지향점은 축소"…주일한국문화원 이어령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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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한국문화원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일본 문화를 분석했던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의 별세 1주기를 맞아 고인이 남긴 메시지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특별전 '이어령과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24일 개막했다.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난 이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한 한국 인문학계의 지성이었다.
그는 1980년대 일본어로 발간된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 일본 문화 구조를 '축소'라는 주제어로 고찰했다.
축소 지향의 일본 문화가 발현된 산물로는 주먹밥, 문고본, 분재, 휴대용 카메라 등을 꼽았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비교해 축소 지향적인 접두사가 많다고 주장한 그는 '작은 것'에 집착하는 일본인에 대해 "큰 것을 작게 줄인 것은 그냥 작은 것과는 달리 원형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 좀 더 힘센 것이 된다"고 짚었다.
문화원은 전시에서 이 전 장관의 생애를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저서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통해 한국과 일본 문화를 비교했다.
이 전 장관 사진, 저작물 등 100여 점이 공개됐다.
이 전 장관의 부인 강인숙 건국대 명예교수가 운영하는 영인문학관이 후원했다.
전시는 내달 25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난 이 전 장관은 문학평론가, 언론인, 교수 등으로 활동한 한국 인문학계의 지성이었다.
그는 1980년대 일본어로 발간된 '축소지향의 일본인'에서 일본 문화 구조를 '축소'라는 주제어로 고찰했다.
축소 지향의 일본 문화가 발현된 산물로는 주먹밥, 문고본, 분재, 휴대용 카메라 등을 꼽았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비교해 축소 지향적인 접두사가 많다고 주장한 그는 '작은 것'에 집착하는 일본인에 대해 "큰 것을 작게 줄인 것은 그냥 작은 것과는 달리 원형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 좀 더 힘센 것이 된다"고 짚었다.
문화원은 전시에서 이 전 장관의 생애를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저서 '축소지향의 일본인'을 통해 한국과 일본 문화를 비교했다.
이 전 장관 사진, 저작물 등 100여 점이 공개됐다.
이 전 장관의 부인 강인숙 건국대 명예교수가 운영하는 영인문학관이 후원했다.
전시는 내달 25일까지 이어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