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연계 통한 '일자리 불일치' 해소 등 지원

부산경제진흥원은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장기 정착을 유도하고자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2022년 기준 부산지역 외국인 유학생은 1만1천283명으로 부산지역 대학생 20만9천360명 중 5.4%를 차지한다.

부산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유학생 수가 1만명이 넘는 곳이다.

서울(6만3천784명), 경기(1만8천425명)에 이어 전국 3번째로 외국인 유학생이 많다.

반면, 부산 청년인구 유출 문제는 지속해서 대두되고 있다.

노동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청년 인구는 감소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구인 활동에도 충원하지 못하는 빈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역기업의 원활한 구인을 통해 기업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고 신규 생활인구 유입으로 지역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부산시 정책 방향에 맞춰 지역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 등 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석 박사급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대표기업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부산경제진흥원은 외국인 유학생 취업을 돕는 '외국인 유학생 전용 취업 지원 플랫폼'을 부산일자리정보망(busanjob.net) 안에 마련한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해당 플랫폼을 통해 채용정보, 취업 상담과 비자 상담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정착 지원 사업으로 지역 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특화 산업과 일자리 등에 적합한 고급 외국인 정착을 유도해 인력난을 해소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통상도시 부산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경제진흥원, 우수 외국인 유학생 장기 정착 유도
/연합뉴스